[아침을 열며] 이마고대화법 : 반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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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아동가족학과 황경애 교수-
'반영하기'를 통해서 배우자 중의 한 사람은 메시지를 보내고, 다른 한 사람은 그 말을 충분히 듣고 이해할 수 있기 위해 반응적인 '오래된 뇌'를 침묵시켜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메시지를 받는 사람(듣는 사람)은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말하는 사람)이 한 말을 반영할 수 있다. 거울은 판단, 교정 또는 해석 없이 보내는 사람의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반영한다. 받는 사람은 배우자가 한 말을 좋아하거나 이해할 필요가 없다.
'반영하기'를 하려면 받는 사람은 기꺼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고 잠깐이라도 보내는 사람의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 '반영하기' 외의 다른 반응은 종종 해석이나 오해를 수반할 수 있다. 보내는 사람은 그 내용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자신의 말로 그 메시지를 반복할 수 있을 때까지 말을 하는 것이 바로 '반영하기'인 것이다.
'이마고 부부 대화법'의 다른 부분처럼 '반영하기' 또한 실제적인 기술이다. 처음에는 훈련이 필요하고 어색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쉬워진다.
하지만 부부는 이 기술이 습득되고 목적이 이루어질 때까지는 종종 서로에게 말한 것을 축소하거나 과장하기 일쑤다. 그들은 때로 오목렌즈가 되어서 말한 것을 과장하곤 한다. 그런데 이러한 거울은 효과적인 대화를 위해 요구되는 정확성과 안전감을 제공해주지 못한다.
그리고 배우자가 말한 것을 정확하게 되돌려 준다. 예를 들어, 어느 아내가 남편에게 "당신은 제시간에 맞춰서 집에 들어온 적이 없어요"라고 말했다면 남편은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반영한다. "만약에 내가 당신 말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당신은 내가 제시간에 맞춰서 집에 들어온 적이 없다는 것이지요." 만약 받는 사람이 반영하는 말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보내는 사람은 자신이 보낸 말을 또다시 정확하게 반복해줄 수 있다. 그러면 받는 사람은 다시 반영할 기회를 갖는다. 예를 들어, 아내가 남편에게 "지난번에 당신은 집에 7시까지 들어온다고 하고서는 9시까지도 들어오지 않았어요"라고 했을 때, 납작거울이라면 "당신 말은 지난번에 내가 7시까지 집에 들어간다고 하고서는 9시까지도 들어가지 않았다는 거지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당신이 말하려고 하는 것은 결국 나를 결코 믿을 수 없다는 거군요" 또는 "당신의 말은 내가 항상 늦는다는 거죠"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배우자가 했던 말이 아닌 것이다.
이렇게 반복할 수도 있다. "당신 말은 내가 7시까지 집에 간다고 했지만 제시간에 가지 않고 9시가 되어서야 들어갔다는 말이군요." 보내는 사람이 이 말을 인정할 수 있다면 이 경우 "그래요, 그게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이에요"라고 말할 수 있다.
이마고 부부상담 첫 회기에서 아내가 한 말을 남편이 정확히 반영하는 데만 45분이나 걸렸던 한 부부가 있었다고 한다. 상담을 시작하면서 아내는 "이 결혼생활로 나는 무척 좌절감을 느꼈기 때문에 여기 왔어요. 이제 더 이상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어떤 확신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첫 시도에서 남편은 "좋아, 당신은 이혼을 원한다고 말하는 거지!"라고 반영했다. 그것은 아내가 말한 것이 아니었다. 이마고 치료사는 아내에게 그녀의 메시지를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그녀는 "나는 내가 이 결혼으로 무척 좌절감을 느끼기 때문에 여기에 왔어요. 이 결혼이 더 이상 나아질 것 같지도 않고 확신도 없어요"라고 말했다. 두 번째의 시도에서 남편은 "그래, 그래서 당신의 말은 앞으로 이 상담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거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아내가 말한 것이 아니었다. 이 남편이 했던 이러한 행동은 우리 모두에게도 일어난다.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들으면서 특히 그것이 우리에게 부담스러운 말이라면 그것에 반응하기 시작한다. 우리의 '오래된 뇌'가 작용을 하여 그 메시지에 반응하는(반발하는) 자신을 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반박하려는 생각에만 너무 바쁘기 때문에 듣는 감각기관을 차단해 버리게 된다.
부부는 이마고 부부 치료사의 도움으로 '오래된 뇌'를 침묵시키고 정확하게 '반영하기'를 통해 말을 되돌려 줄 수 있는지 방법을 배워야 한다.
받는 사람(듣는 사람)은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좋아할 필요가 없고 단지 그것을 듣고 반영만 하면 된다.
'반영하기'를 하는 사람은 "당신 말은…"과 같은 말로 시작한다.
[아침을 열며]이마고 부부 대화법: 반영하기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50510 - 경남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