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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 가정에서 형성되는 자녀들의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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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1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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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 가정에서 형성되는 자녀들의 자존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아동가족사회복지학부 황경애 교수



자존감이란 인격적 수용과 사랑받을 가치에 대한 포괄적 평가나 판단으로 구성되며, 거기에는 유쾌하거나 불쾌한 감정이 수반된다. 자존감은 삶 속에서 중요한 타인들에 의해 지각된 본인에 대한 시각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자들은 내담자에게 주문하기를 자동적 사고에 도전하는데 내담자는 자신의 결론에 대한 증거를 합리적 방식으로 재평가해야 하며, 또 애초에 그런 생각이 들게 한 사실들을 대안적으로 해석할 방법들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즉, 자존감이란, 자신의 가치에 대해 스스로 내리는 판단, 신념, 느낌, 이미지이며 행동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에게 일차적인 사회적 환경을 제공하는 가족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형성된다.

 

성격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는 어린아이가 가족 내에서 자기 존재의 중요성을 추구하고 가족으로부터 배운 의식적, 무의식적 삶의 양식을 가지고 세상에 대처하면서 살아간다고 하였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세상이 나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가치관 등을 형성하게 되는 것으로, 자존감은 이러한 것들을 포함한 자기 자신에 대한 정서적, 인지적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에 대한 인식이 분명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적 일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부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기를 솔직하게 드러내기를 두려워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큰 영향을 받고 쉽게 좌절하며, 자신감이 부족하여 결정 내리는 것을 무척 어려워한다. 또한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 힘들어하고, 자기가 항상 옳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힘겨워하고 지나치게 어떤 것에 몰두하거나 자신과 타인에 대해 비관적이고 완벽주의적인 태도를 갖는 것, 현실을 도피하려 하는 성향 등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특성에 속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가족으로부터 의사소통 방식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상호작용 양식, 관계규칙, 신념, 가치 체계 등 모든 것을 배우며, 가족은 각자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한 가족 내에 존재하면서 가족의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된다. 부모는 자신에게 익숙한 생존방식을 자녀에게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자녀들은 그러한 방식이 지금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든 어떻든 그 방식을 자동적으로 반복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부모 자신이 배운 생존방식을 전달하는 태도를 보면서 자라는 자녀들은 부모의 자존감 수준을 그대로 물려받기도 한다. 그런데 만일 부모로부터 배운 생존방식이 우리를 행복하고 자유롭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우리에게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 이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전달받은 왜곡된 생존방식이 아닌 새로운 생존방식을 배우고, 그에 근거한 더 나은 선택을 하면서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지며 살아야 하는데,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뿐 아니라 감정을 포함한 자기 내면의 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진다는 의미이다.

 

  

즉, 자기 삶에 대해서 스스로 선택하며 책임지는 삶, 상황에 적절하게 자기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삶이 바로 자존감 높은 사람의 삶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족 내에서 형성하게 되는 자존감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부모가 자녀들과 상호작용하여 형성하게 되는 자녀들의 자존감은 자녀들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이러한 점에 부모역할의 중요성이 있는 것이다.

[경남도민일보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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