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서로 꿈을 공유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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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서로 꿈을 공유하는 방법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장 황 경 애(2011, 경남일보)
부부가 서로 꿈이 다른 때에는 부부가 타협안을 내기 전에 우선 배우자의 관점이나 입장에 대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가정에서 아내가 “고교시절 나의 꿈은 시인이 되어 책을 내는 것이었어요”라고 말하는데, 남편이 대뜸 “꿈 깨, 당신이 무슨 시인이야? 시인은 아무나 되는 줄 알아?”라고 아내의 꿈을 무시하는 말을 하게 된다면, 아내는 너무 섭섭한 마음이 크고 속이 상하게 되어 평소 남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신뢰나 긍정적인 부분이 이런 대화로 인해 오히려 무너지게 될 수 있고, 아내는 속으로 남편에게도 똑같이 대해주고 싶은 부정적인 마음이 생기게 되어, 부부의 정서적 거리는 점점 멀어지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부부간에 정서적 거리가 생기고 그것이 누적되게 되면, “그래, 당신은 당신대로 살아, 나는 내 꿈을 찾아서 갈래”하는 생각이 들고 그러다가 주변인들 중 나의 꿈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너무 반갑고, 고맙고, 웬지 가깝게 느껴지게 된다. 외도는 이런 때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세계적인 외도연구 전문가인 셜리 글래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로부터 정서적으로 배반감을 느낀 경우, 다른 사람에게서 그 정서적인 꿈을 이해받고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면 그 때 외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므로 꿈은 굉장히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는 것으로, 배우자가 자기의 꿈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상대 배우자는 섣불리 그에 대하여 비판하거나 충고하거나 조언을 해서는 안되며, 무조건 열심히 들어주어야 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아, 그렇구나 당신은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어요? 당신은 그 꿈을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 들어요? 당신의 그 꿈을 어떻게 이루고 싶어요? 당신이 그 꿈을 이루고 나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요?” 등의 질문을 하는 것이 좋으며, 비판이나 평가 없이, 단지 열심히 들어주면서 “그렇구나, 그게 당신의 꿈이었구나”하고 수용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의 꿈 자체는 좋고, 나쁘거나 잘나고 못난 것이 없는 것으로, 이렇게 부부가 서로 배우자의 꿈 이야기를 경청해주고 수용해주게 되면, 비록 현재 내가 과거에 가졌던 꿈을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나의 배우자가 나의 꿈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수용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부부간에 친밀감이 더 높아지고 신뢰감도 커지게 되어 부부의 사랑이 더 공고히 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