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부부관계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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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관계의 방법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장 황 경 애(2012, 경남일보)
미국의 존 가트맨 박사의 과학적 연구에 의하면, 부부가 이혼하게 되는 이유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내용인 성격차이, 친족가족문제, 술, 도박, 폭력, 외도, 가치관의 차이 등과 같은 요인들 보다는, 부부의 부정적인 싸움 방식이었다고 하며, 가장 예후가 안 좋은 방식은 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라는 것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즉, 부부가 싸움을 한 후, 보수작업을 하지 않은 채, 이 네 가지 부정적인 방식을 계속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결국 이혼을 하게 되더라는 것이며, 가트맨 박사는 이를 ‘결혼의 종말을 예고하는 네 기사’라고 하였다. 부부가 관계를 망치는 부정적인 방식을 선택하게 되면, 어떤 부부라도 관계가 고통스러워지는 것이며, 이것이 오랜 기간 쌓여서 견디기 어려운 지경이 되면 이혼을 생각하거나 이혼으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가트맨 박사는 여러 부부의 행동을 실험실에서 녹화하여 1/100초 단위로 부부의 행동을 정밀분석을 하는 과학적인 연구를 하였는데, 행복도가 높고 안정된 부부의 일상생활 패턴은 매우 평범한 것이어서 실망도 하였는데, 여기서 얻은 힌트가 있었으며, 그것은 행복한 부부들은 일상의 사소한 일에서 긍정성을 훨씬 더 많이 보이더라는 것이다.
즉, 불행한 부부와 행복한 부부의 차이는 능력이나 성격, 재산 같은 조건이 아니라 부부의 상호작용의 패턴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행복한 부부들의 대화 모습에서는 서로가 상대의 말에 대하여 “응”, “아~”하고 대꾸를 잘 해주거나 자주 고개를 끄덕이고 서로를 바라보거나 어깨에 손을 얹는 등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서로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호응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더라는 것이다.
따라서 가트맨 박사가 연구결과 얻게 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 첫째, 부부관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부부가 우정과 우호감을 증진해야 한다는 것으로, 애정이나 열정, 로맨스가 아니라 우호감으로서, 가트맨 박사는 이를 프렌드십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을 부부가 돈독하고 튼튼하게 잘 쌓아야 한다고 하였으며, 둘째, 부부도 인간이기 때문에 살다 보면 서로 얼굴 찌푸릴 일도 있고, 화낼 일도 있고, 오해도 하고, 갈등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나, 행복한 부부들은 갈등상황에서 갈등을 대하는 태도가 훨씬 더 부드럽고 점잖다고 하였다.
즉, 가트맨 박사는 불행한 부부가 이혼으로 이어지는 것은 우호감을 충분히 쌓지 못하였고, 갈등을 관리하는 방식인 대화방식이 잘못되었기 때문으로, 대화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부부가 ‘싸우는 방식’ 때문에 이혼을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들은 긍정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부부싸움을 제대로, 건강하게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수과정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