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 : 가족관계와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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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 가족관계와 의사소통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아동가족사회복지학부 황경애 교수
가정은 한 인간의 삶이 시작되는 곳으로 인간은 가족관계, 가정환경 속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성장 발달하게 된다. 가족의 상호관계는 의사소통으로 이루어지며 부모-자녀관계는 가장 기본적, 영구적인 관계로 인간의 성장발달에 중요한 기본요인 중 하나이다.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에 대해 학자들은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으로 자신의 정보나 의도를 알려서 문제에 대한 오해나 갈등을 해결하고 부모 자녀 간 단결을 도모하게 된다. 부모 자녀 간의 수준 높은 대화는 자녀의 정신건강은 물론 학습효과도 향상시킨다고 하였다.
가족 내에서 부모-자녀 관계를 강화시키기도 하고 악화시키기도 하는 매개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이라고 하였는데 의사소통은 태도·생각·애정·사상 등을 전달하는 인간관계의 핵심요소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자녀의 가족을 보면 구성원 상호 간 특히 부모 자녀 간 의사소통이 가장 공통된 문제라고 가족치료전문가들은 언급하고 있다. 학자들의 연구와 상담사례 등에 따르면 부모가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할수록 가족의 응집성·적응성이 높아지며, 청소년의 자기표현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부모의 의사소통 수준과 자녀의 성격 특성과의 관계는 부모의 촉진적 효율적 의사소통을 통해서 자녀의 마음이 이해되고 수용될 때, 자녀가 성격적 측면과 대인관계에서 더 사교적이고 생각이나 느낌을 잘 표현하며 여러 스트레스 상황도 잘 극복하여 자신의 삶을 더 만족스럽게 느낄 줄 알게 된다고 하였다.
특히 청소년기는 부모에 대한 기존의 애착 및 의존적 태도에서 벗어나 갈등 및 긴장관계로 전환되어 가는 시기인데, 청소년 자녀의 발달과업과 연계된 자연스러운 관계변화로 이 시기는 기존관계의 붕괴로 인해 상호작용 패턴과 역할의 재조정 및 부모-자녀관계의 새로운 방향모색이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청소년기 자녀는 부모에게서 독립하려는 심리적 이유 현상이 있어 부모 자녀 간의 대화는 어렵고 또한 세대간 의견차이가 심하게 된다.
한편 청소년기는 희망과 절망의 교차 속에서 고민과 갈등을 경험하고 부모에의 의존과 독립, 순종과 반항, 현실타협과 이상고수 등 상반된 감정을 느끼면서 인생에 눈을 뜨는 정서적 폭풍우의 시기이며 양심과 충동의 갈등 속에서 자아의식을 발달시키고 주관이 강해지며, 자기존중감, 자기주장, 독립심이 강해진다. 그러므로 청소년기 자녀의 부모는 다른 단계에서보다 더 자녀와 대화단절을 경험할 수 있다. 학자들은 청소년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부모와의 의사소통이며 청소년 자살과 같은 불행한 일을 예방하는 길도 의사소통에 있다고 보면서 부모 자녀 간의 의사소통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자녀를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하려면 부모는 자녀와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하면서 부모와 자녀 양방이 느낀 가치의식, 생각, 느낌 등을 표현해야 한다. 그러면 세대 간의 차이가 좁아지면서 갈등이 감소하고 바람직한 부모-자녀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다. 즉, 자녀는 부모와의 의사소통을 통해 상호 공통적 이해를 도모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의 가치를 부모에게 표현하고, 자신의 의사를 왜곡됨 없이 전달하므로 내적 긴장을 완화시키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의사소통을 통한 부모와의 경험공유를 통해 상호관계 확립 또는 관계확인에서 자신감 및 안정감도 획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회가 점차 복잡해지고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가족 고유의 기능 중 많은 부분이 사회로 옮아가고 있어서 가족이 개인으로 분해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심화할수록 가족원의 정서적 안녕을 위한 가족의 기능 중 의사소통 기능이 더욱 강조된다.
[아침을 열며]가족관계와 의사소통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12365 - 경남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