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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부부관계 유형 : 경쟁자와 타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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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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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부부관계 유형 : 경쟁자와 타협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아동가족사회복지학부 교수 황경애

만 4~6세 아이의 발달과업은 자신이 얼마나 힘과 능력이 있는지 시험하는 것이며, 부모는 이 시기 자녀에게 정보와 교육을 통해 어떻게 다양한 과업을 성취하는지 가르쳐주고 자녀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아이에게, "와, 넌 재주넘기를 정말 잘하는구나"라고 말하면 아이는 신이 나서 그다음 단계의 재주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네가 정말로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원한다면 팔을 좀 더 곧게 펴고 연습에 최선을 다하렴"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실패의 고통을 경험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탁월해야 함에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그들은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좀 더 경쟁적이 되어서 결국은 '경쟁자'가 된다.

또한 어떤 부모는 자녀의 성취에는 아무 관심도 없고 탁월함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아이의 활동에도 개입하지 않고 방치한다. 그들은 아이를 위한 모임이나 아이가 참가하는 게임에도 전혀 참석하지 않으며, 아이의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어떤 기회를 제공하거나 아이의 욕구를 지지해 주지도 않는다. 만약 아이가 어떤 능력을 발전시키고 싶어하나, 부모에게서 자기가 원하는 반응을 얻지 못한다면 아이는 무력감을 느끼게 되고 더 수동적이 되어서 수동적인 '타협자'로 자라나게 된다.

경쟁자와 타협자는 서로 끌리게 되어 있다. 이들의 특징적 기질은 첫 만남에서부터 나타난다. 예를 들어, 경쟁자인 남자와 타협자인 여자가 데이트할 때, 경쟁자가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물으면 여자는 무엇이든 당신 좋은 것이면 다 괜찮다고 대답한다. 경쟁자인 남자가 테니스를 하자고 하고 여자가 공을 반대편으로 넘겼을 때, 남자는 잘했다고 하며 "만약 당신이 좀 더 잘 치려면 팔을 좀 더 뻗으세요"라고 덧붙인다. 남자의 계속되는 충고대로 여자는 갖은 노력을 해보았지만 결국 흥미를 잃게 되고, 라켓을 집어던지며 화를 내게 된다. 관계 속의 이러한 역동은 그들의 말다툼을 통해서도 계속 나타난다. 여자는 먼저 항복할 것이고 남자는 논쟁에서 이길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그들은 때때로 무엇을 말하려는지도 모른 채 그저 논쟁을 위한 논쟁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양육과정 가운데 애착과 탐구, 정체성 확립의 욕구와 능력을 발전시키려는 욕구는 성취되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상처가 생기는 이유는 양육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부모가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그 부모 또한 상처를 받았었고 그들은 그러한 상처를 지닌 채로 그나마 최선을 다해서 자녀를 키웠다.

하지만 아이는 그런 불충분한 양육을 불완전하다고 인식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애착과 탐구, 정체성 확립과 능력의 욕구-자신의 생각, 감정, 몸을 움직이고 즐기는 욕구-자체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으로 믿고 생각하게 된다.

어린아이는 살아남기 위해서 부모의 말을 잘 듣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의 일부분을 억제하거나 잃어버리기 시작하고 어떤 기질적 구조를 발달시키게 된다. 예를 들어, 버림받지 않기 위해 매달리는 기질을 발달시키면서, 아이는 자신이 '매달리는 자'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자신은 그저 관계를 즐기는 것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런데 표현하려는 감정이 억제되거나 욕구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을 때 고통이 생겨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자신과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게 된다.

만약 당신이 당신의 배우자가 엄격하고 지배적이라고 비난한다면, 당신의 배우자는 이것을 부정하고 자신이 누군가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자신을 방어하려고 할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의 욕구에 대해 스스로 방어해 왔다는 사실을 잘 깨닫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이 얻지 못했던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고 그것이 자신의 관심을 끌게 되면 그것을 부정하거나 자신을 방어하게 된다. 많은 사람은 부모에게 지지를 받았든 아니든 간에 자신의 아동기가 정상적이었다고 믿는다.

    

그들이 자라날 때의 이야기를 통해 그것이 부모의 돌봄의 부족이라는 것이 명백해질 때조차도 성인이 된 그들은 자신들의 부모를 방어하게 된다.

[아침을 열며]부부관계 유형: 경쟁자와 타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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